“코어 힘 주세요”라는 말, 어렵게 느껴지셨나요?
요가 수련 중 강사들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는
“코어를 단단히 하세요”, “배에 힘 주세요”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혼란스러웠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셨을 거예요.
‘코어를 조인다는 게 복부에 힘을 꽉 주는 걸까?’
‘배에 힘을 주면 숨쉬기 어려운데, 이게 맞는 걸까?’
‘복근 운동과 코어는 같은 개념일까?’
사실, 요가에서 말하는 코어(core)는 단순한 복부 근육의 수축이 아닙니다.
더 넓고, 더 깊고, 더 미세한 감각과 연결된 ‘몸의 중심 감각’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요가 수련자가 알아야 할 코어의 정확한 개념과 작용 원리,
그리고 코어를 활성화하는 올바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1️⃣ 요가에서 말하는 ‘코어’는 어디일까요?
✅ 해부학적으로 본 ‘코어’의 범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어’는 복근, 즉 식스팩으로 대표되는 복직근(Rectus Abdominis)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요가나 재활 운동에서 말하는 기능적 코어(core)는 훨씬 더 넓은 범위와 복잡한 구조를 포함합니다.
| 근육 | 역할 |
| 복직근 | 몸을 앞으로 굽히는 표층 복부 근육 (식스팩) |
| 복횡근 | 복부를 벨트처럼 감싸며 장기 보호 + 복압 유지 |
| 다열근 | 척추를 따라붙은 작은 근육들, 정렬 유지에 중요 |
| 요방형근 | 허리 양쪽에 위치, 몸통을 측면으로 지지 |
| 횡격막 | 호흡과 밀접, 코어 압력 유지의 핵심 |
| 골반저근 | 골반 아래에서 장기 지지, 요가에서도 핵심 부위 |
| 둔근(엉덩이) | 고관절 안정, 체형 정렬의 중심축 |
즉, 코어는 복부 앞쪽 근육만이 아니라 몸의 중심을 원통처럼 감싸고 있는 입체 구조이며,
이 중심이 무너지면 어떤 자세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 요가적으로 본 ‘코어’는 무엇일까요?
요가에서 말하는 코어(core)는 단순히 근육이나 힘이 아니라
‘중심을 인식하는 감각’, ‘정렬을 유지하게 해주는 의식’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전사 자세(Warrior Pose)를 할 때,
다리 근육이 아무리 강해도 척추가 무너지면 전체 균형이 무너집니다.
이때 필요한 건 겉 근육의 힘이 아니라
내부에서 척추와 골반을 연결해 정렬을 유지해 주는 미세한 지지 감각,
즉 코어입니다.
많은 수련자가 실수하는 부분:
"배에 힘줘!" → 지나치게 복부를 조이면 오히려 호흡이 얕아지고 몸 전체가 긴장하게 됩니다.
요가에서는 ‘부드럽지만 단단한 지지’가 코어의 핵심입니다.
요가에서 말하는 코어는 '배에 힘주는 곳'이 아니라,
내 몸의 중심을 부드럽게 지지하고, 흔들림 속에서 균형을 회복하는 '감각의 중추'입니다.
코어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자세의 근원이 됩니다.
오늘 수련에서는 복부에 힘을 주기보다
척추를 부드럽게 세우고 중심에서 안정감을 느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 감각이 깨어나는 순간, 당신의 요가는 한 단계 깊어질 것입니다.
2️⃣ 왜 코어가 중요한가요?
요가 수련에서 코어는 ‘힘을 쓰는 곳’이 아니라,
‘힘이 머무르고 흘러가는 중심축’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자세의 기초가 되는 내부의 중심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유 | 설명 |
| 자세의 안정화 | 요가 자세는 균형을 요구합니다. 코어가 약하면 동작 중 흔들리거나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체중을 불균등하게 지지하게 됩니다. 중심이 단단해야 다른 근육도 자연스럽게 안정됩니다. |
| 정렬 유지 | 코어는 골반, 척추, 견갑골 등 몸의 축을 바로잡는 데 핵심 역할을 합니다. 정렬이 무너지면 불균형한 자세로 수련하게 되어, 효과도 줄고 오히려 불편함이 쌓입니다. 요가는 **‘정렬 위의 움직임’**입니다. |
| 호흡과 연결 | 코어 근육 중 하나인 횡격막은 복식호흡의 핵심입니다. 깊고 안정적인 호흡을 위해선, 복횡근, 골반저근, 횡격막이 조화롭게 작동해야 합니다. 즉, 코어는 호흡과 직접 연결됩니다. |
| 힘의 전달 경로 | 요가에서는 손과 발만이 아니라, 그 사이의 연결이 매우 중요합니다. 팔이나 다리의 힘이 코어를 거쳐야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자세의 힘이 분산되지 않습니다. 중심이 살아 있어야 ‘통합된 수련’이 가능합니다. |
| 부상 예방 | 척추, 무릎, 손목 등 관절은 코어가 약할 때 과도한 하중을 견디게 됩니다. 코어가 단단하면 불필요한 부하가 줄고, 장기적인 관절 보호와 통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요가는 부상을 ‘예방’하는 수련입니다. |
코어는 무언가를 ‘세게 밀거나 당기는 힘’이 아니라,
자세 안에서 나를 지지해 주는 내부의 안정감입니다.
많은 수련자들이 겉으로 보이는 동작에 집중하지만,
진짜 요가는 그 내면의 중심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수련 팁
- 다운독, 플랭크, 전사 자세 등에서 복부를 ‘납작하게 조이기’보다
‘배꼽을 안으로 살짝 끌어당긴다’는 느낌을 유지해 보세요. - 호흡과 함께 코어를 느끼는 연습은
요가의 깊이를 한 단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코어는 자세의 ‘중심축’이자,
몸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의 허브’입니다.
코어가 살아 있으면, 수련도 삶도 균형을 되찾게 됩니다.

3️⃣ 흔히 하는 코어 관련 오해들
❌ “코어는 복근이다.”
→ No. 복근은 코어의 일부일 뿐입니다.
진짜 중심은 깊은 복부 안쪽의 복횡근과 골반저근까지 포함합니다.
❌ “복부를 계속 꽉 조여야 한다.”
→ No. 오히려 부드럽게 지지하는 느낌이 코어의 본질입니다.
긴장으로 꽉 죄는 건 호흡을 방해하고 중심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 “코어 힘이 세면 요가 잘한다.”
→ No. 중요한 건 의식의 정렬과 감각의 연결입니다.
코어는 겉으로 드러나는 ‘근력’보다 ‘감각’에 가까운 수련입니다.
4️⃣ 요가 수련 중 코어를 인식하는 방법
| 단계 | 실천 방법 |
| ① | 숨을 들이쉬며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지 인식하기 |
| ② | 숨을 내쉴 때 아랫배가 부드럽게 수축되는지 관찰 |
| ③ | 동작 진입 전 아랫배 → 척추 방향으로 끌어올리는 감각 유지 |
| ④ | 자세 유지 중 배를 조이지 않되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는 상태 확인 |
| ⑤ | 호흡과 중심이 함께 흐르고 있는지 점검 |
💡 예시 루틴:
복식호흡 → 캣카우 → 다운독 → 전사자세 → 브릿지 → 사바아사나
5️⃣ 코어를 자연스럽게 깨우는 요가 동작
| 자세 | 효과 |
| 브릿지 자세 | 엉덩이, 허리, 복부 중심 근육 자극 |
| 보트 자세 | 복횡근, 요추 안정화 근육 활성화 |
| 플랭크 | 전신 중심 정렬 유지, 코어 전반 자극 |
| 새 자세 (Bird-Dog) | 균형과 중심 유지 훈련 |
| 고양이-소 자세 | 복식호흡과 척추 움직임 조화 훈련 |
코어는 ‘힘’보다 ‘감각’입니다
요가에서 코어를 키운다는 것은
복부를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중심을 지키는 감각’을 키우는 일입니다.
호흡과 함께 중심이 정렬되고, 자세 안에서 흔들림 없이 머물 수 있다면
당신의 코어는 이미 깨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배를 조이지 말고
아랫배에서 척추로 가볍게 끌어올리는 감각을 느껴보세요.
그것이 바로 요가가 말하는 진짜 코어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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