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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 건강

🧘 요가 블록과 스트랩 제대로 활용하는 법

by firmbelief 2025. 7. 1.

 

요가 도구는 ‘치트키’가 아닙니다

요가 블록과 스트랩은 초보자에게 흔히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쓰는 보조 도구’로 인식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요가 도구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요가에서 블록과 스트랩은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몸의 정렬을 돕고, 부상을 예방하며, 수련의 깊이를 확장하는 필수 도구입니다.
오히려 ‘잘하는 사람’일수록 이 도구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련 중 무릎이 굽혀지거나, 손이 바닥에 닿지 않아 허리를 억지로 당겨야 하는 상황은
잘못된 정렬과 근육 긴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때 요가 블록은 지면과 내 몸 사이의 간격을 메워주는 가교 역할을 하며,
정확한 각도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스트랩은 팔과 다리의 길이를 연장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유연성이 부족해도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호흡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는 요가의 핵심인 ‘지금 이 순간, 나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요가 강사들 역시 수업에서 블록과 스트랩을 기본 장비로 사용합니다.
정확한 신체 정렬(alignment)을 유도하고,
수련자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햄스트링이 짧은 사람, 어깨 가동 범위가 좁은 사람, 골반이 틀어진 수련자의 경우
도구 없이는 정확한 자세로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자일수록 내 몸의 한계를 무리 없이 수용하고,
현재의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블록과 스트랩은 단순한 ‘보조물’을 넘어,
내 몸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수련의 일부로 작용하게 됩니다.

요가 도구는 수련의 질을 높이는 확장 도구입니다.
이것은 치트키가 아니라, 나를 더 깊이 이해하는 진지한 수련 도구입니다.
수련 중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내 몸에 대한 관찰과 배려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요가 블록의 정확한 쓰임

요가 블록은 폼, 코르크, EVA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며,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구조로 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블록은 높이와 각도를 가로·세로·세워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유연성과 수련 수준에 맞춰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요가 블록의 핵심 역할은 바닥과 몸 사이의 거리를 줄여주는 것입니다.
이 간격을 줄이면 자세의 정렬을 유지할 수 있고,
불필요한 근육의 과긴장 없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 대표적인 활용 예시

동작 활용 방법 효과
삼각 자세
(Trikonasana)
손이 바닥에 닿지 않을 때 블록 위에 손을 얹음 척추 정렬 유지, 옆구리 늘리기 안정화
앉은 전굴 자세
(Paschimottanasana)
무릎 아래 또는 손 아래 블록 놓기 과도한 허리 말림 방지, 햄스트링 부담 완화
가슴 열기 자세
(Supported Fish Pose)
등 아래 세로 방향으로 블록을 배치 가슴 개방, 어깨 이완 촉진, 자세의 안정성 향상
명상 시 좌법
(Easy Pose 또는 반가부좌)
엉덩이 아래 블록 사용 골반 정렬, 허리 부담 감소, 장시간 명상 가능

💡 TIP

  • 블록은 3단 높이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로로 눕히면 가장 낮은 높이, 세로로 세우면 가장 높습니다.
    유연성 부족한 수련자일수록 세운 형태부터 시작해 점차 낮춰가는 방식이 좋습니다.
  • 코르크 블록은 단단하여 균형 동작이나 체중 지지용으로 적합하며,
    폼 블록은 가벼워서 수련 시 이동이 많을 때 유용합니다.

✅ 블록이 꼭 필요한 순간들

  • 바닥을 짚기 위해 허리를 무리하게 구부릴 때
  • 골반이 뒤로 말려 엉덩이가 바닥에 잘 닿지 않을 때
  • 가슴을 열어야 하는데 등과 어깨가 경직되어 눕기 어려울 때
  • 균형 자세 중 흔들림이 심할 때 보조 지지대가 필요할 때

이처럼 블록은 단지 손을 얹기 위한 받침이 아닙니다.
몸의 정렬을 정확히 인식하게 해주는 기준점이며,
초보자뿐 아니라 중급 수련자에게도 자세를 더 깊이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요가 블록과 스트랩 제대로 활용하는 법

🧵 요가 스트랩의 정확한 활용법

요가 스트랩은 벨트 형태의 천으로 된 보조 도구로,
팔다리의 길이를 연장해 주거나, 자세 유지 및 깊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유연성이 부족한 수련자에게는 특히 필수적인 도구로 여겨지며,
수련 중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고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랩은 면 소재 또는 나일론 소재로 되어 있으며,
길이는 180cm~250cm 정도로 다양합니다.
끝부분에는 D링이나 버클이 달려 있어 고정하거나 루프를 만들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 대표적인 활용 예시

동작 활용 방법 효과
앉은 전굴 자세
(Paschimottanasana)
발바닥에 스트랩을 걸고 양손으로 잡아 상체 숙임 허리 부담 없이 햄스트링 스트레칭 / 호흡 유지 가능
소 자세
(Gomukhasana – 팔)
손이 맞닿지 않을 때 양손에 스트랩 잡기 어깨 열기, 회전 범위 확장 / 무리 없는 가동 유도
댄서 자세
(Natarajasana)
뒤로 잡기 어려운 발목을 스트랩으로 연결 중심 유지 + 균형 자세의 정렬 보완
앉은 트위스트
(Marichyasana)
양손이 만나지 않을 경우 스트랩으로 연결 비틀기 동작의 깊이 확보 / 허리 무리 방지
 

💡 TIP:

  • 스트랩은 당기는 도구가 아니라 연결을 위한 다리입니다.
    무리하게 당기기보다는 자세의 연결선 역할로 사용하며,
    호흡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수련해야 합니다.
  • 스트랩의 고리를 만들면 발바닥, 허벅지, 팔꿈치 고정용 루프로도 사용할 수 있어
    명상 자세나 회복 자세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 스트랩이 필요한 순간들

  • 허벅지 뒤쪽이 타이트하여 발에 손이 닿지 않을 때
  • 양팔이 닿지 않아 어깨 열기가 제한될 때
  • 균형 자세 중 다리를 뒤로 잡기 어려운 경우
  • 명상 또는 회복 자세에서 팔다리를 편안하게 유지할 때

스트랩은 단순히 ‘유연성이 부족해서 쓰는 보조 장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세의 정렬을 섬세하게 인식하고,
내 몸의 현재 상태를 존중하는 수련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입니다.

특히, 자신이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초보자에게는
스트랩이 ‘무리하지 않는 안전한 수련의 가이드라인’이 되어 줍니다.

 

🎯 요약

  • 요가 블록은 공간을 채우는 도구,
  • 요가 스트랩은 길이를 확장하는 도구입니다.

이 두 가지는 요가의 본질인 ‘정렬’과 ‘호흡 중심 수련’을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도구이며,
초보자일수록 올바르게 활용하면 수련의 안정성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특히 필요합니다

요가 블록과 스트랩은 모든 요가 수련자에게 유익하지만
아래의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필수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아직 유연성이 부족한 입문자
  • 척추, 골반, 무릎에 부담이 있는 중년 수련자
  • 정렬 중심 요가(아헹가 등)를 배우는 중급 수련자
  • 하루 종일 앉아서 근육이 짧아진 직장인
  • 부상 후 회복 중이라 조심스럽게 요가를 재시작하는 사람

이 도구들은 ‘유연하지 않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귀 기울이기 위해’ 필요한 수련 도구입니다.

 

마무리하며 – 도구는 나의 몸을 이해하는 또 다른 통로입니다

요가에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수련의 진심을 담는 방식입니다.
무리해서 자세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지금 가능한 만큼을 인정하고 도와주는 ‘배려’의 행위입니다.

블록 위에 손을 얹고, 스트랩을 당기며 호흡하는 그 순간에도
우리는 몸과 마음을 정렬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도구들이 나의 요가 수련을 더 깊고 안전하게 만드는 다리가 되어줄 것입니다.